'규제 샌드박스' 정책 총괄하며 산업계와 적극 소통
국무조정실이 선정하는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사례에 이성도(47) 규제혁신총괄과장이 선정됐다. 정부 역점사업인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총괄하며 9,800억원 규모의 혁신기업 투자 유치를 달성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 과장은 지난해 5월부터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담당하며 관계 부처와 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월 출범한 '규제 샌드박스'는 모래밭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 듯, 기업이 혁신 사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면해주는 제도다. 지난달까지 산업, 금융분야에서 모두 364건의 혁신서비스가 탄생했다.
특히 이 과장은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민간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출범시킨 공로가 컸다. 공공이 운영하는 지원센터가 이미 있었던 터라, 관가에서는 민간이 컨설팅 역할을 하는데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 과장은 "공공이 노력해도 기업의 마음을 100%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 부처에 민간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계속 설득했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가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 덕분에 정책홍보 효과도 컸고,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나 행정력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사를 역임했던 그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산업구조가 급속도로 재편될 것이다. '실리콘밸리' 처럼 신기술 기업이 많이 생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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