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44)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이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민주노총 내 최대 계파인 전국회의의 지지를 받은 그는, 위원장에 당선되는 즉시 총파업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노총 간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23일 치러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결선 투표 개표 결과 양 후보가 총 투표수 53만1,158표 가운데 55.7%의 득표율(28만7,413표)로 차기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양 후보와 겨룬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는 44.3%의 득표율(22만8,786표)로 석패했다.
지난달 28일~이달 4일 치러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자치한 양 후보와 김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었다.
양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윤택근 후보와 전종덕 후보는 각각 수석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양 후보는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을 지낸,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가운데 첫 비정규직 출신이다. 강경투쟁 노선을 내세운 그는 선거 과정에서 내년 11월 3일을 총파업 날짜로 제시하기도 했다.
양 후보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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