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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테크노짐 가정용 피트니스 기구를 체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의 상징인 '명동 본점'이 새롭게 재탄생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전면 리뉴얼'에 착수하는 것은 1979년 개점 이래 처음이다. 내년 본점을 시작으로 에비뉴엘, 영플라자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명동 롯데타운'을 명품관으로 재단장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 중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영플라자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시작한다. 백화점 전체를 뜯어고쳐 14~15% 수준인 해외 명품 구성비를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 골자다.
백화점 본점은 △1층 화장품·명품 잡화 △2~3층 여성 패션관 △5층 남성관을 대상으로 리뉴얼이 진행된다. 1층은 해외 화장품 매장을 지하 1층으로 내리고, 수입 명품·고급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꽉 채운다. 인테리어도 대대적으로 변화를 줘서 2030세대 젊은 층의 입맛을 자극하는 '럭셔리 인증샷 존'으로 고급화할 예정이다.
2~3층 여성 패션관도 명품으로 채워진다.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해외 유명 편집숍 등으로 매장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5층도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 '남성 명품관'으로 거듭난다.
.명품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 않고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재확산 시점이었던 5월부터 9월까지 샤넬·루이뷔통·크리스챤 디올·불가리·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구리점에 남성 전용 명품 편집숍 '스말트'(SMALT)를 열자, 개점 한 달여 만에 매출이 전년 대비 90% 오르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전체 상품 대비 명품 구성비는 해마다 증가해 현재 기준 14~15%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본점 리뉴얼이 완성된다면 20% 이상까지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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