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로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는데도 16초 이상의 광고를 봐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발표한 '2020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은 평균 16.2초였다. 지난 해보다 3.48초 줄었지만 월 1만원 가량의 유료 구독자 입장에선 여전히 불만이다. 상업 광고 시간은 인터넷(IP)TV가 21.6초로 케이블TV(12.83초)보다 길었다.
콘텐츠 다양성을 보여주는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4,559편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채널 수는 IPTV가 281개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 TV가 255.8개, 위성 방송 233개 순이었다. VOD는 IPTV가 3만6,326편, 케이블 TV가 3만3,498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시간 채널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사업자는 KT(312개)였다. 또 VOD수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사업자는 딜라이브(4만9,223개)로 조사됐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지난해(59.8점)와 비슷했다. 설치 만족도(65.1)는 가장 높은 데 비해 가입 만족도(53.1)는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64.2점)가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채널전환 시간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LG유플러스가 1초 미만으로 가장 빨랐으며,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가장 빨랐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부터 도입된 품질 평가 효과로 품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평가 방식과 항목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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