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맛 드라마가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물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집콕' 생활을 하는 시청자들이 연말도 다양한 드라마와 함께 보내고 있다. 올해는 강렬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감정 열연이 돋보인 일명 '마라맛' 드라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본격적인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을 앞두고 2020년의 수확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들을 되짚어봤다.
▶ 심장 쫄깃 긴장감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SBS '펜트하우스'와 OCN 최고 시청률까지 넘어선 '경이로운 소문'이다. '펜트하우스' 이지아 김소연 유진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복잡한 욕망이 현실적인 소름을 유발한다면,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라는 판타지 소재를 촘촘하게 그려내는 장르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채널A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거짓말의 거짓말',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나타낸 '부부의 세계'표 충격적인 이야기도 올해의 드라마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부부의 세계' 김희애,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는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며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 덕분에 두 작품 모두 파격적인 소재에도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얻었다.
▶ 또 통한 '믿고 보는' 시리즈
예고된 흥행을 기록한 작품도 있다. KBS2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파워가 올해도 여전했고, 그 중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민정 이상엽 이상이 이초희의 로맨스를 통해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성공했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또한 tvN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올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흥행시키며 내년 시즌2를 준비 중이다.
▶ 톱배우X청춘극 시너지
올해 드라마 중 오래 기억되고 있는 작품들의 색다른 키워드 중 하나는 청춘이다. 상반기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tvN '청춘기록' '스타트업',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JTBC '런 온' 등이 이어지며 청춘극이 주연 배우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했다. 특히 '청춘기록' 박보검,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은 '올해를 빛낸 탤런트' 2, 4위에 각각 올랐다.
▶ K-드라마 파워 실감
드라마 한류는 이제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넷플릭스 등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까지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준 작품들이 국내는 물론 190여개국 전체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모았고, 이는 앞으로의 넷플릭스 시리즈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국내 방송사 또는 플랫폼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을 어필한 작품들 역시 다양하다. tvN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은 현빈 손예진 김수현 등 한류 스타의 명성 그 이상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밖에도 넷플릭스, 웨이브, 아이치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본 방송 직후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한류 드라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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