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집단장' 특화 매장 중계점에 오픈
"인테리어 시장 성장성 활용해 비식품 사업 효율화"
롯데마트가 '집 단장' 특화 매장을 열었다. 집을 꾸미는 데 필요한 각종 공구와 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을 전문 상담 서비스와 같이 묶어 판매하는 매장이다. 성장률이 정체된 대형마트의 비식품 분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커지는 인테리어 시장을 노리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매장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홈센터 매장이란 주거공간을 셀프로 꾸밀 수 있는 소재, 도구 등 판매에 집중한 매장이다. 이미 미국의 홈디포, 영국 B&Q 등을 비롯해 자기 손으로 집을 꾸미거나 고치는 게 익숙한 국가에선 대형 홈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에서도 홈센터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11월 롯데마트 중계점 인테리어 용품 매출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18.4%로 전체 평균(11.4%)보다 높았다.
중계점 홈센터는 공구, 보수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등 총 5개 상품군을 중점으로 판매한다. 커튼과 블라인드, 조명에는 가격 투명성을 위해 시공 정찰제가 적용돼 있다. 보쉬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제품도 입점해 있다.
상주하는 전문가로부터 상담과 설치 의뢰 등도 가능하다. 최근 유행하는 우물천장 조명 등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 도면을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가 가장 어울리는 형태 상품을 추천하고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측은 "'집콕족' 증가로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고 있어 홈센터를 시작으로 목공, 시설보수 등 영역까지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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