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판매 목표 4만4,000대 달성 가능성 '청신호'
개소세율 인하로 판매 가격 최대 106만원 하락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번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이 판매 첫 날 기대 이상의 계약 건수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제네시스는 GV70 가격을 확정하고 판매를 시작한 지난 22일 하루 동안 1만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된 GV70은 이달 28일부터 울산2공장 1라인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내년 초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GV70는 올해 1월 출시된 GV80보다 한 체급 작은 후륜구동 기반의 중형 SUV로 △가장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제네시스 고유 여백의 미를 가장 극적으로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을 고루 갖췄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볼보 'XC60' 등이 꼽힌다.
제네시스는 GV70 각 모델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전용 휠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또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뿐만 아니라 차로변경까지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 II), 지문으로 인증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등 첨단 편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가장 진보한 럭셔리 중형 SUV로서의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GV70은 내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연장의 수혜 차량이기도 하다. 앞서 정부는 내년 상반기 동안 현재 3.5%인 개소세율을 1.5%까지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V70 판매 가격은 △2.5 가솔리 터보 4,791만원 △2.2 디젤 5,036만원 △3.5 가솔린 터보 5,724만원 등으로, 기존에 공개한 것보다 89만~106만원 저렴해졌다.
제네시스는 내년 국내 시장에서만 GV70을 4만4,000대 가량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 2만여대 규모인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 전체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현 추세라면 내년 고객 인도 전까지 누적 계약만으로 판매목표의 절반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은 국내 고급 중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리딩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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