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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스위트홈' 이도현 "시즌2에선 안경 벗고 건강한 괴물 돼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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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스위트홈' 이도현 "시즌2에선 안경 벗고 건강한 괴물 돼도 좋겠어요"

입력
2020.12.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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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도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도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이도현은 23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이은혁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도현은 탁월한 계산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그린홈의 브레인이자 의대생 이은혁 역을 맡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세 행보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도현은 "이은혁의 현실적인 면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은 오디션 때 첫 만남에서부터 저를 이은혁으로 봐주셨다더라. 현장에서는 표정 없이 정제된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연기라서 새롭기도, 뿌듯하기도,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시킨 이은혁은 복합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다. 이도현은 "지하 주차장에서의 싸움 씬을 정말 재밌게 찍었다. '스위트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말을 듣고 싶다. 사실 제가 보기엔 매 장면이 아쉬웠다. 그래도 다시는 못할 것 같다. 그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크지 않다"고 기억했다.

이도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도현이 '스위트홈'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특히 이응복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 이도현은 "형, 아빠, 선생님 같은 분이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언을 전해주셔서 다시 힘낼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스크 때문에 잠깐 누워 계실 때 '이제야 사람 같다'는 말을 했던 기억도 난다. 그만큼 촬영에 몰두하신 모습이라 작업 내내 감사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해 '호텔 델루나'와 올해 '18 어게인' 등 국내 드라마를 통해 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첫 넷플릭스 작품인 '스위트홈'도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과 관련, 이도현은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스위트홈' 정주행을 해주셨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 저 역시 '스위트홈'을 정주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이번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보인 이도현은 "이은혁은 동생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는 사람이다. 괴물이 된다면 수호천사 같은 욕망이 발현될 것 같다. '스위트홈' 시즌2가 제작된다면 정말 출연하고 싶다. 이은혁이 시즌2에서는 안경도 벗고 사람을 구하는 건강한 괴물이 돼도 좋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은혁이 아닌 이도현에게는 "연기를 잘 하고 싶다는 욕망"이 가장 크다. 이도현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지만, 그게 겁나거나 무섭지는 않다. 작품과 캐릭터로서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다면 그만한 뿌듯함이 없을 것 같다. 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촬영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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