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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레이커스, 개막전 부진은 휴식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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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레이커스, 개막전 부진은 휴식 부족 탓?

입력
2020.12.23 17:22
수정
2020.12.23 18:22
21면
0 0

71일 짧은 휴식 후 NBA 개막전
무거운 몸놀림 등 실책 무려 19개
클리퍼스 폴 조지 33득점 승리 견인

LA 클리퍼스 가드 폴 조지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 전에서 외곽슛을 쏘고 있다. 조지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LA 클리퍼스 가드 폴 조지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 전에서 외곽슛을 쏘고 있다. 조지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부족한 휴식 탓일까. 디펜딩챔피언 LA레이커스가 LA클리퍼스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클리퍼스가 116-109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레이커스는 이날 시작부터 부진했다. 선수 간 평소 소통을 즐기는 모습은 사라졌고, 몸도 무거워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기보다는 마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팀처럼 처진 모양새였다. 실책이 무려 19개나 쏟아졌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르브론 제임스도 1쿼터에서 자유투를 연달아 놓치는가 하면 패스 연결을 제대로 못 하면서 6분 30초 만에 벤치로 향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1쿼터만 39점을 몰아넣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가드 니콜라스 바툼에 이어 서지 이바카, 폴 조지 등이 잇따라 3점 슛을 넣으며 1쿼터를 20점차로 앞섰다.

레이커스도 2쿼터 중반부터 힘을 냈다. 제임스를 중심으로 팀을 정돈해 2점 차까지 좁혔고, 3쿼터에서 공격력을 집중했다. 제임스는 3쿼터 시작 2분 만에 3점 슛에,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8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이적생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식스맨상을 받은 몬트레즐 해럴이 3쿼터 후반 레이업 돌파에 이은 자유투에 성공했고 포인트가드 데니스 슈뢰더도 상대 골 밑을 파고들며 75-75 첫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압박은 여기까지였다. 클리퍼스 에이스 폴 조지가 3쿼터 막판 연속 10득점을 퍼부으며 89-78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조지는 4쿼터에서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었다.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나온 바스켓카운트 3점 슛은 이날 최고의 장면이었다. 조지는 개막전에서 총 3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레이커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0월 12일 마이애미와 파이널 전을 치른 지 71일 만에 이번 시즌을 맞았다. 제임스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오프시즌은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짧은 기간일 것"이라며 “몸 상태를 관리하고 준비될 수 있게 최대한 현명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과 골든스테이트전에서는 브루클린이 125-99로 승리했다. 카이리 어빙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6점을 넣었고, 케빈 듀란트가 친정팀을 상대로 22점 5리바운드를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도 20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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