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ㆍ에이자ㆍ콜린스, 美 보건 3인방 동시 접종
파우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독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서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진 두 사람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매릴랜드주(州) 베데스다에 위치한 국립보건원(NIH) 임상센터에서 차례로 백신을 맞았고, 이 장면은 TV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 파우치 소장과 에이자 장관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도 NIH 임상센터 소속 의료진 6명과 함께 접종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자신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도록 미국민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접종을 바친 뒤 기분 좋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그 모습을 지켜본 의료진은 박수로 화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NIAID 소장직을 유임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전날 델라웨어주(州) 뉴어크에 있는 크리스티아나 병원에서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는 대통령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백신을 맞으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다음주에 백신을 맞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8일 백신을 맞았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접종을 마치는 등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고 접종 계획도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국가인 미국에선 21일 기준(존스홉킨스대) 누적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800만여명, 31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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