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병원 간 환자 이동 치료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과 괴산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동일집단(코호트)격리된 음성 소망병원의 한 병동에서 이날 오전 환자 32명, 간병인 5명 등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84명(환자 74명, 종사자 10명)으로 늘었다.
음성군은 코호트 격리된 병동을 모두 비우기로 했다. 병원 건물의 한 층을 차지하는 이 병동과 다른 층의 병동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군은 해당 병동의 비확진자들도 격리 병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도 이날 확진자 2명이 또 나왔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협력관계인 이들 두 병원의 환자 왕래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 소망병원 환자 6명이 괴산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복귀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소망병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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