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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에…서울대병원, 직원식당 개조해 병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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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병상 부족에…서울대병원, 직원식당 개조해 병상 확보

입력
2020.12.22 18:29
수정
2020.12.22 18:4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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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원지동 부지 활용한?'서울재난병원' 설립 제안도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감염격리병동의 모습. 총리실 제공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감염격리병동의 모습. 총리실 제공


서울대병원이 본관 지하 직원식당을 개조해 준중환자실을 운영키로 했다. 준중환자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가리킨다. 개조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 환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22일 "이날 오후부터 본관 지하 직원식당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며 "16~20개 준중환자병상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상에 투입될 의료인력은 내과 1년차 전공의 차출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시설에 이어 인력 확보만 마무리 되면 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대병원은 또 중환자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시 측에 '서울재난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애초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논의됐던 서울 서초구 원지동 부지를 활용해 중환자치료전담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경우 48개 중환자 병상이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정식 건물을 짓는 건 아니고 모듈형 시설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모듈형 병상은 컨테이너 병상과 달리 중증환자를 위한 음압치료시설과 인공심폐장치를 설치한 병상을 말한다. 내년 1월 가동이 목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부터 중환자 치료를 분산해서 하지 말고 한 번에 모아 치료하는 전담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줄곧 있어왔다"며 "정부가 결정을 해주면 의료진을 병원에 상주시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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