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부터 대구-부산, 서울-춘천 고속도로 노선의 통행료가 할인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대구-부산,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0시부터 승용차 기준으로 대구-부산 노선은 최대 52.4%, 서울-춘천 노선은 최대 28.1% 인하될 예정이다.
노선 별 1종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대구-부산이 1만500원에서 5,000원으로 5,500원 인하되고, 서울-춘천은 5,700원에서 4,100원으로 1,600원 할인을 받는다. 2~5종 각 차종 별로도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인하될 계획이다.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2019년까지 수도권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천안-논산 등 5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했다. 이번 대구-부산, 서울-춘천까지 포함해 총 7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함으로써, 로드맵 1단계 인하 목표는 차질 없이 이행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인하한 두 노선은 모두 재정고속도로와 연계된 구간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목적지까지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요금 편차가 매우 커서 불편하고 비용 불만이 많은 구간이었다. 하지만 24일부터는 재정고속도로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돼 통행료 관련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통행료 인하와 더불어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경우 올해 12월 개통한 밀양-울산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영남권 접근성을 높여 지역 교류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우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2021년 상반기 월문3터널~차산JCT간 확장공사(2.4㎞ㆍ4차로→6차로)에 착수해 향후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동일 서비스-동일 요금’ 원칙에 따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민자고속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