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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이 알고 싶다 ①접종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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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이 알고 싶다 ①접종자 편

입력
2020.12.23 09:00
수정
2020.1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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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례 통해 본 화이자 백신 팩트 이모저모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미국 합참이 21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미국 합참이 21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가 만든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백신은 우리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단순 '감기 주사약' 맞는 것처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해외에서는 어떻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을까. 궁금증에 대한 답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 라인과 미국 언론 등을 바탕으로 질문과 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단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된 것임을 밝혀둔다.


①백신 맞는 순서는 누가 어떻게 정하나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을 맞는 첫 번째 대상은 2,100만명의 의료 종사자와 300만명의 요양원 거주자이다.
그 다음은 75세 이상 고령자와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식료품점 직원, 교사 등 필수 업종 노동자들이 해당된다. 약 4,9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 다음 접종 우선 대상자로는 금융, 정보기술, 식품, 에너지, 교통, 물류업 노동자와 65∼74세, 16∼64세의 성인 중 고위험 질환을 가진 사람 등 1억2,900만명이 해당된다."
②각 주(州)에서는 누가 결정하나
"각 주에는 공중 보건 공무원으로 구성된 실무 그룹이 있다. 이들은 몇 달 동안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내리고 있다. 각 주의 최고 보건 당국자와 주지사가 최종 계획을 승인한다."
③백신을 맞지 말아야 하는 사람도 있나
"현재 미국 내에서 접종이 이뤄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16세 미만의 청소년 및 어린이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임산부나 모유 수유 여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연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이들도 접종 대상이 아니다."
④고용주들이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수 있나
"고용주들은 근로자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촉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의학적 이유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있다."
⑤코로나19 완치 뒤에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
"그렇다. 비록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면역력을 갖고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확신하기엔 이르다. 다만 CDC 자문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가장 마지막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⑥백신 맞기 전 무엇을 해야 하나
"백신 접종 전, 참가자들은 자신이 맞게 될 백신이 무엇인지, 백신을 맞은 날짜와 장소 등을 알려주는 백신 카드 및 인쇄물을 받는다. 이를 받아 본 참가자는 반드시 열이 나는지, 알레르기 유무 등 특정 부작용 가능성 여부 등을 의료진에 알려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홈페이지에 올라온 화이자 백신 팩트 시트 중 일부. FDA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홈페이지에 올라온 화이자 백신 팩트 시트 중 일부. FDA 홈페이지 캡처


⑦백신 맞은 직후 무엇을 해야 하나
"백신 접종 직후 15분 동안은 의료진이 어떤 반응이 있는지 꼼꼼히 모니터링 한다. 대부분 백신 이후 반응은 접종 후 3일 이내로 나타난다."
(최근 백신 접종 후 열·오한·근육통·관절통·두통·주사 부위 통증 등의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뒤 첫 주 1주일 동안 27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⑧백신 맞은 뒤 이상 유무를 보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브이 세이프(V-safe)'라 불리는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그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일주일 동안 증상과 느낌 등을 묻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받게 될 것이다. 이상이 생길 때 이를 통해 알릴 수 있다."
미국 CDC의 브이 세이프(V-safe) 프로그램. CDC 홈페이지 캡처

미국 CDC의 브이 세이프(V-safe) 프로그램. CDC 홈페이지 캡처


⑨자신이 맞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백신 공급은 처음 몇 달 동안은 관계 당국이 관리·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말까지는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⑩백신 효과는 언제 나오는가
"백신은 2~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한다. 두 번째 접종 후 1~2주가 지나야 백신의 효과가 나올 수 있게 된다. 첫 접종 후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⑪백신을 맞은 후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나
"뉴욕타임스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받은 후에 안전 수칙을 지금처럼 철저히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CDC는 백신 접종 이후로도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2m 거리두기', '공공장소에서 입 가리기', '아프면 집에 머물기' 등이다."
⑫백신을 맞은 후 얼마 동안이나 면역을 가질 수 있는가
"4~6개월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주기적으로 추가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마다 맞을 필요는 없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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