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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정치인들,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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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정치인들,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

입력
2020.1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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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SNS서 野 공세 거듭 반박
"전시 취소되면 갤러리와 큐레이터가 피해 봐"
"지원금도 이미 돈 받아 영세 예술가들에게 드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문준용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문준용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 수령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아 달라"고 비판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이 받아야 할 코로나19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며 "코로나19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이 지급된다"며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 예술인들에게 드렸다"고 설명했다.

"내 작품 대통령 아들 아니어도 이미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씨가 20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씨가 20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뉴스1

문씨는 또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특혜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비꼬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이날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문씨에게 지급한 지원금 심사 채점 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서울시정 개혁 과제"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문씨는 전날에도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에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지원금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 및 제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따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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