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선수 출신 첫 사령탑
'“팀원의 한 사람으로 헌신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가 조제 모라이스 감독에 이은 새 사령탑으로 김상식(44) 현 코치를 선임했다. 전북 선수 출신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구단은 22일 “김상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해 6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 감독은 선수단 지휘와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고, 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12년간 전북에 몸 담아와 누구보다 전북에 대해 잘 아는 지도자로 평가된다. 그는 1999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첫해부터 주장을 맡아 전북을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은퇴한 뒤인 2014년부터는 최강희 전 감독을 옆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 당시 최 전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뒤에도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은 것은 김 감독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위치가 아닌 전북 팀원의 한 사람으로서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 더 전북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전북 선수단은 내년 1월8일 소집해 남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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