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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천제방겸용도로 ‘완전’ 개통… 주민갈등 넘어 민관화합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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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천제방겸용도로 ‘완전’ 개통… 주민갈등 넘어 민관화합 상징

입력
2020.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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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난 겪던 동천지하차도~내황초등 225억 투입
길이 0.64km, 폭 20~28m 규모, '주민 불편 해소'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 중구 반구동 일원 ‘동천제방겸용도로’가 14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동천제방겸용도로 개설사업은 총 사업비 559억원이 투입돼 중구보건소~동천지하차도 ~내황초등학교 구간, 길이 2.08㎞ 폭 20m~30m(4~6차선) 규모로 지난 2003년 9월 착공됐다.

이 사업은 1차적으로 총 사업비 334억원이 투입돼 중구보건소~동천지하차도 구간이 연장 1.44㎞, 폭 30m 규모로 2006년 개설됐으나, 나머지 동천지하차도~내황초등 구간이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으로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국가예산 지원 건의 등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반영시켜 국비 107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확보로 나머지 구간(동천지하차도~내황초등학교)은 총 사업비 225억원이 투입되어 길이 0.64km, 폭 20~28m 규모로 지난 2017년 11월 착공, 지난 9월 완공됐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내황교삼거리(강북로)에서 중구보건소 앞 사거리(번영로)까지 연결돼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산업로, 번영로 등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도로 개통을 기념해 22일 오후 3시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 일원 방음터널 입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박태완 중구청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약식으로 개통식을 가졌다.

한편 시는 공사 중 발생한 주민들 간 의견 대립을 적극적인 중재로 갈등을 해소했으며, 이날 개통식에서 ‘민원 조정서 서명식’을 곁들여 민관 화합의 뜻을 기렸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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