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의 지연 방송은 생방송 25분 여 전부터 방송사 네트워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뤄진 탓으로 조사됐다. SBS는 지연 방송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시스템을 교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SBS가 발표한 사고 원인에 대한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SBS 8뉴스' 방송 시간이 임박한 오후 7시35분쯤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 결과, 뉴스 편집 등에 연쇄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전날 'SBS 8뉴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14분 늦게 송출된 이유다.
SBS는 "해당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교체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청자들께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SBS는 오후 8시부터 10분간 'SBS뉴스8'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산사태, 지진, 가을 산행 주의점 등 재난 예방 공익 캠페인을 반복적으로 내보냈고, 뉴스는 광고 후 8시14분에야 시작됐다. 정시 시작이 생명인 지상파 방송사 저녁 뉴스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10여 분 동안 방송이 늦춰진 것은 초유의 사고다. 이에 대해 SBS는 "네트워크 복구 진행에 따른 비상시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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