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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곤충사료로 '뚝딱'... 농식품 스타트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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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곤충사료로 '뚝딱'... 농식품 스타트업 열전

입력
2020.12.22 04: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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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개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뉴트리'·손에 묻지 않는 콩부각 '콩드슈' 대상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뉴트리'의 바이오컨버젼 기술 설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뉴트리'의 바이오컨버젼 기술 설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음식물 쓰레기를 곤충 사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등 우수 농식품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지원 대상에는 '손에 묻지 않는 콩부각'을 만든 벤처기업, 나물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 기업 등이 포함됐다.

21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8월부터 '2020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해 최근 최종 수상팀 10개를 선정했다.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해 창업 붐을 조성하려는 취지의 대회로, 올해 총 494팀이 지원했다.

기술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투자유치형 대상(대통령상)'은 '뉴트리'에 돌아갔다. 뉴트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과 혼합해 곤충 사료로 만들고, 곤충을 닭 사료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기술은 경제적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마케팅형 대상을 받은 '콩드슈'의 콩부각 제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마케팅형 대상을 받은 '콩드슈'의 콩부각 제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제품의 판매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 '마케팅형 대상(국무총리상)'은 '콩드슈' 차지였다. 콩드슈는 양념이 손에 묻지 않는 코팅기술을 특허 등록하는 등 기존 콩 튀김 반찬을 재해석해 콩스낵으로 발전시켰다.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해 매출이 2017년 700만원에서 지난해 6,800만원으로 크게 뛰기도 했다.

그밖에 계약 재배로 생산된 나물을 가공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티', 초음파 및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 조류 퇴치기를 개발한 '두잇나우' 등 8개 업체가 최우수,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은 1,000만~5,000만원의 상금 외에도 정부의 사업 연계와 창업사업화 자금, 대형 유통점 입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등 첨단분야 창업기업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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