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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 총리 국시 재시험 제공 가능성 환영…빨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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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 총리 국시 재시험 제공 가능성 환영…빨리해야"

입력
2020.12.21 14:45
수정
2020.1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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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하 대변인 YTN 라디오 인터뷰
"의료계 봄부터 중환자 병상 확보 중요하다고 강조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 재시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만약 의지를 갖고 있다면 빠르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가정하지 않았더라도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의 국가시험 응시는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은 서두르는 것이 맞다"면서 "세계 각국이 이 백신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백신 확보 노력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실시스템이 마비된 사실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중환자실 확보를 위해 병원에 행정명령으로 중환자실 병상을 1%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쉽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전용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희 주장이고 지난 봄부터 협회는 병상 확충 중요성을 강조하는 권고 메시지를 계속 내왔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전했다.

"정부와 불편한 관계 남았지만, 국민과 환자 위해 의료진 지원"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의대 설계비가 포함된 예산안이 원안대로 국회 예결위를 통과한 것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의대 설계비가 포함된 예산안이 원안대로 국회 예결위를 통과한 것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 소속 의사들 30명이 서울시에 파견됐고, 협회가 계속 회원들을 매칭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1,000여명이 자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는 의료계가 정부와 많은 갈등을 겪은 한해였고 아직까지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건 사실"이라며 "의료인들이 상당히 헌신했는데 정부에서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정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에서 의사 아니면 누가 나서겠느냐는 공감대가 있고, 지금은 오직 의료전문가의 책임으로 국민과 환자를 위해 일단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앞장서자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김 대변인은 "나도 지난 금요일 오전에 5시간 정도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에 참여했는데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다"며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기가 차마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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