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업계 "첫 공매서 매각 어려워"?
가격 떨어지는 3~4차 경쟁 치열할 듯
강원 평창군에 자리한 알펜시아 리조트의 첫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업계에선 공매가격이 20%까지 떨어는 네 번째 입찰까지 기업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리조트 매각이 장기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강원개발공사는 앞서 18일 오전 11시 개찰 결과, 매각금액의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기업이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관련 업계와 강원도 안팎에선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은 다수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들이 국가계약법상 2차례 유찰 이후 감정가액 할인이 시작되는 3차 입찰 이후를 노린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결국 첫 번째 공개매각은 무산됐다.
강원개발공사는 첫 입찰이 유찰된 직후인 18일 오후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2차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 접수는 29일까지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05년 공사에 들어가 2009년 완공했다. 그러나 분양에 실패해 1조 3,000억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 더구나 알펜시아 착공에도 2007년 평창이 러시아 소치에 밀려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강원도는 세 차례 도전 끝에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긴 했으나 알펜시아 사업으로 남긴 빚은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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