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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성민 “변창흠 발언, 지명철회는 아니지만 짚고 넘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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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성민 “변창흠 발언, 지명철회는 아니지만 짚고 넘어가야”

입력
2020.12.21 12:00
수정
2020.12.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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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최고위원, 라디오서 공개 비판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ㆍ7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박성민 위원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ㆍ7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박성민 위원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공개 지적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로 숨진 김모군에 대해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걔(김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당시 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분들은 국토부 장관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공직자로서 인식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24세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로 대학생 신분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다만 그는 “지명 철회 등이 이뤄질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최고위원은 “엄호하는 차원으로 지나갈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개인의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충분히 소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개인적인 입장 표명 외에도 청문회장에서 이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갈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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