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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주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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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주 만에 올랐다

입력
2020.12.21 12:15
수정
2020.12.21 15:42
0 0

리얼미터 조사,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39.5%
윤석열 총장 징계 재가 이후 지지율 크게 회복?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6%·민주당 30.6%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39.5%로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57.7%였다.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진보·20·50대·여성층서 지지율 큰 폭으로 상승

6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6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 계층에서 고르게 상승했는데, 진보층과 20·50대, 여성 등 핵심 지지층에서 크게 올랐다.

진보층은 66%로 지난주보다 6.4%포인트 올랐다. 20대(37.8%)와 50대(41.5%)에선 각각 6%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층은 42.2%로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74.5%)에선 8.1%포인트나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89.9%로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올랐다.

전통적 지지층이 아닌 계층에서도 많이 올랐는데, 중도층(38.3%)과 부산·울산·경남(34.7%)에선 각각 4.4%포인트, 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탈이 컸던 서울은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오른 37.4%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57.9%)에선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16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재가하며 갈등 조정 메시지를 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지지율 일간조사를 보면 16일 37.6%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17일 39.5%로 반등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41.4%까지 올랐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윤 총장 징계를 재가하면서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 출발을 기대한다"며 "추 장관이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미향 논란,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 준 듯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1.6%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0.2%포인트 떨어진 30.6%포인트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포인트다.

국민의힘의 경우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43.3%)과 60대(43.1%)에서 각각 5.8%포인트, 4.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38.9%)에서 11.3%포인트나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와인 파티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 의원에 대한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일간 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16일 29%까지 떨어졌지만, 최고위 결정 이후인 17일에는 31.2%로 반등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7.2%, 정의당은 3.4%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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