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73)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영화평론가협회(LAFCA)의 2020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LAFCA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2020년 영화 작품상과 연기상 등 수상자를 선정하고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고 발표했다. LAFCA는 뉴욕영화평론가협회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평론 단체로 꼽힌다. LAFCA는 매년 우수 영화와 영화인에 대해 시상하는데 오스카 결과를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LAFCA 선정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마더’(2009)의 김혜자가 2010년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윤여정은 선셋 필름상과 보스턴영화평론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시카고영화평론가협회, 플로리다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
재미동포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에 착근하려는 한국 이민 가족의 사연을 다뤘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미국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고,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주요 부문 후보작으로 꼽힌다. 윤여정은 이민 가족의 할머니 순자를 맡아 스티븐 연, 한예리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미국에서 ‘미나리’는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한예리는 여우주연상,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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