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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참칭" vs 권은희 "정의당은 여당 이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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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참칭" vs 권은희 "정의당은 여당 이중대"

입력
2020.12.21 08:50
수정
2020.1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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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후 '단일후보' 표현 놓고 논쟁

권은희(오른쪽)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권은희(오른쪽)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권 단일후보' 선언을 한 데 대해 다른 야당인 정의당이 "야권 단일후보를 참칭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며 반격했다.

정의당은 20일 정호진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참칭했다. 무례하고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대체 누가 자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는건지, 안철수 대표 본인의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아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도 야당"이라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연대해 '보수야당 단일후보'를 하든 말든 정의당과는 무관한 일이다. 그러나 정의당은 가치와 정책이 다른 정당과 선거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라고 했을 때 정의당을 포함해서 생각한 분이 누가 있을까"라며 "아무도 없을테니 이에 관한 논평을 낼 이유가 전혀 없는데 괜한 수고를 했다"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손잡고 민주주의 없는 공수처법 개정을 당론으로 찬성 표결하기로 정하고, 소수의 발언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데 참여했다면 스스로를 야권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이중대'라고 평가되는 현실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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