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3차 대유행 차단 위해 취약층 대상
선제적 신속 검사 필요"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속 항원검사는 30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여기서 양성으로 나오면 즉시 PCR검사를 진행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신속 항원검사 대상자는 대략 20만명으로 잡았다. 우선 노인ㆍ장애인ㆍ정신질환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콜센터ㆍ대중교통 종사자, 저소득층과 집단 합숙시설 이용자 등 10만명을 검사하기로 했다.
이어 시군과 협의해 집단 발생 우려가 큰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10만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시군 보건소와 민간병원 등 31곳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51개소로 확대 운영할 참이다.
충북도가 신속 항원검사에 나선 것은 최근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도내에선 지난달 23일 이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다 지난 18일 청주 요양원과 음성 정신병원 등에서 하루 10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난 한 주간 도내 확진자 중 45.1%가 무증상자로 밝혀져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강력한 거리두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선제적 진단 검사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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