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물류센터 상판 무너져 근로자 3명 추락사… 2명 부상

추락사고. 게티이미지뱅크

경기지역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평택 청북읍 소재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 5층 천장 콘크리트 골격(상판)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중 A(33) 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51) 씨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당시 현장엔 8명의 근로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5층에서 6층으로 연결되는 자동차 진입 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골격(상판)이 무너지면서 5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판을 받치고 있던 기둥의 보조물이 무너지면서 사고로 연결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총 6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중어었다.

사상자는 모두 중국 교포(조선족)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안전의무 준수 위반 여부 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