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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향해 달리는 '미나리', 연이은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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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향해 달리는 '미나리', 연이은 낭보

입력
2020.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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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한예리(왼쪽)와 스티븐연.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의 한예리(왼쪽)와 스티븐연.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가 오스카를 향한 무서운 질주를 펼치고 있다.

'미나리'는 최근 시카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유망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연기앙상블상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배우 윤여정은 시카고,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한예리가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 연기앙상블상에 함께 노미네이트돼 눈길을 끈다. 시카고,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수상자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올 초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연예매체들이 예측한 오스카 유력 후보, 최고의 영화에도 선정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021 오스카 예측 유력 후보'를 다룬 칼럼에서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미나리'를 선정했고 인디와이어는 여우조연상과 각본상 후보로 거론했다. 영국 가디언의 '2020 미국영화 최고의 작품 50선'에도 뽑혔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국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0년간 병아리 감별사로 일한 아버지 제이콥 역을, 한예리는 그의 아내 모니카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외할머니를 연기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내년 3월15일이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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