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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생애 첫 연예대상 영예...'미우새' 다관왕 ['2020 SBS 연예대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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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생애 첫 연예대상 영예...'미우새' 다관왕 ['2020 SBS 연예대상' 종합]

입력
2020.1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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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이 생애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이 생애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이 생애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MC로 나선 가운데 '2020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올해 'SBS 연예대상'은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을 주제로 그동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레전드 예능인들이 총출동, 풍성한 예능인들의 축제를 알렸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진행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주최측에서 특수 제작해 현장에 참석한 예능인들에게 배포한 마스크였다. 해당 마스크에는 각 예능인들의 입 모양이 프린팅 돼 있어 방역의 의미와 재미를 더했다.

또 주최측은 시상자와 수상자의 안전거리 2M를 지킬 수 있는 특별한 시상 장치를 도입, 비대면 방식으로 시상을 진행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함과 동시에 '예능 축제'다운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이 외에도 'SBS 연예대상' 측은 시상대 위에 트로피를 올려두고 수상자가 직접 트로피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시상을 진행하며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구라 김종국 백종원 서장훈 신동엽 양세형 유재석 이승기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런닝맨'의 김종국이었다.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이 생애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이 생애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BS 제공


시상대에 오른 김종국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한 채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현장의 응원을 자아냈다. 겨우 입을 뗀 김종국은 "제가 이런 감정이 올 줄 몰랐다"라며 "제가 가수로도 대상을 받아봤다. (그런데) 그 때는 안 이랬다. 그 때는 너무 담담해서 그 이후에 '내가 조금 그 때 왜 상 받은 걸 즐기지 못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이라며 벅찬 모습으로 말끝을 흐렸다.

이어 김종국은 "그만큼 이 상이 저에게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주위에서 상 받으면 수상 소감 준비하라고 그랬는데 정말 1도 하지 않았다"라며 "또 준비했는데 못 받으면 사람인지라 섭섭할까봐 그랬다. 그런데 조금 전 프로듀서상 발표 때 '내 이름 나오지 마라' 저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 그 때부터 저도 모르게 수상 소감을 준비해놔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라고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저는 가수였다. 음반이 나오면 가수로서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능에 나왔고, 때로는 너무 하기 싫어서 예전에는 재석이 형이 뭘 시키면 복화술로 '시키지 마라'고 할 만큼 숫기가 없었다. 그런데 'X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석이 형, 호동이 형이라는 너무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이제는 예능이 또 하나의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한 뒤 "SBS, 팬클럽분들, 같이 일한 회사 식구들, 스태프 분들, '런닝맨' 멤버들 고생 참 많았고 이 상의 많은 부분들을 멤버들이 다 차지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미우새'를 하면서도 일터에서 부모님을 챙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생소한 일이었다. 동엽이 형과 장훈이 형, 너무 감사드리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탁)재훈이 형이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었는데 저는 대상을 받고 앞으로 더 꾸준히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김종국은 "얼마나 더 감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지 않나. 어쩌면 올 한해가 당연한 것들을 더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 더 활기찬 해가 오더라도 오히려 올해를 잊지 않게 만들어주는 교훈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모두 힘내시고, 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마저도 죄송할만큼 힘든 시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우리 새끼' 오민석, SBS 모비딕 '제시의 숏터뷰' 제시였다.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 상을 수상했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 상을 수상했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하며 화제를 모았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팀 역시 골든콘텐츠 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SBS 제공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하며 화제를 모았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팀 역시 골든콘텐츠 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SBS 제공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하며 화제를 모았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팀 역시 골든콘텐츠 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대표로 수상대에 오른 김병만은 "앞으로도 계속 갈 자신이 있다. 나이를 먹어서 체력은 안되지만 노하우가 생겼다"라며 "응원만 해주신다면 해보는 데까지 달려보겠다"라는 다짐을 다졌다.

창사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올해 '연예대상'은 지난 30년 SBS 예능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던 굵직한 예능들이 다시 한 번 언급된 가운데, '진실게임'의 이경실 이성미, '좋은 친구들'의 이봉원 최양락이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하며 깜짝 등장해 후배들의 존경어린 박수를 받았다.

'원조 국민 MC' 이홍렬도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찬가지로 레전드 특별상 트로피를 안은 그는 "아직도 '이홍렬 쇼'를 기억하고 챙겨준 SBS에게 감사하다"라며 감격어린 소회를 전했다.

올해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은 '불타는 청춘' 김광규와 '골목식당' 정인선이, 쇼&버라이어티 부문은 '집사부일체' '텔레그나' 김동현과 '텔레그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이 수상했다.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은 '맛남의 광장'과 '트롯신이 떴다'에게로 돌아갔다.

같은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리얼리티 부문), '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 (쇼&버라이어티 부문), '미운우리새끼' (프로그램 부문)였다. 특히 수상 직후 울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상민은 "'미우새'를 통해서 이상민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알려지고 여러분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다면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소식만 전해드릴 수 있는 상민이가 되겠다. 여러분 같이 힘내자"라는 수상 소감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양세형은 '집사부일체'와 '맛남의 광장'으로 프로듀서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양세형은 "대상 후보가 된 것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러웠다"라며 "방송 생활 중 가장 큰 상을 받은 거다. 호명돼서 정말 좋다. 저는 시청자 분들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 제 에너지가 보시는 분들께도 닿았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수상의 감동을 전했다.

▶ 이하 '2020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김종국

△프로듀서상 = 양세형

△최우수상 = 김희철 이상민 하하 장윤정

△최우수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우수상 = 김광규 정인선 김동현 장도연

△우수 프로그램상 =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

△핫스타상 = 박나래 장도연 이승기

△레전드 특별상 = 이경실·이성미 / 최양락·이봉원 /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

△골든 콘텐츠상 = '런닝맨' '정글의 법칙'

△베스트 커플상 = 임원희 정석용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신성록 박선영

△방송작가상 = '미우새'·'트롯신이 떴다' 육소영 작가, '골목식당'·'맛남의 광장' 황보경 작가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작가

△라디오 DJ상 = 김창완

△라디오 신인상 = 허지웅

△함께N팀워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특별상 = 신스틸러상 탁재훈 / 명예사원상 서장훈 / 공익예능상 김성주

△신인상 = 차은우 제시 오민석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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