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VRBPAC의 20-0 통과 염두 가능성도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글을 올려 “모더나의 백신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며 “즉시 배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과 세계의 다른 지역이 중국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었지만 백신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백신 승인’ 발언이 어떠한 의미인지는 해석이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ㆍ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8세 이상 자국 성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용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모더나 백신 접종의 위험성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VRBPAC가 찬성률 ‘20대 0’(기권 1명)으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통과시킨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 통과’로 포장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FDA가 이미 모더나 백신에 긴급사용승인을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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