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거래소는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손 전 부위원장을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전 부위원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손 부위원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 11월 초 임기가 끝난 정지원 전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거래소 이사장직은 두 달만에 주인을 맞게 됐다. 하지만 손 전 부위원장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부터 노조를 중심으로 한 거래소 내부에선 "관피아(관료+마피아) 이사장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 때문에 당분간 노조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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