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푸슈카시상은?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원더골'을 뽑아낸 손흥민(토트넘)이 18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FIFA 홈페이지 캡처
푸슈카시상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6년 세상을 떠난 헝가리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슈카시를 기려 제정, 2009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했다. 192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푸슈카시는 1950년부터 1956년까지 A매치에서 단 1패만 기록한 헝가리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였다. 완벽에 가까운 왼발 슛을 구사한 그는 A매치 85경기에서 84골, 부다페스트 혼베드(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뛴 프로 무대에선 통산 529경기에 출전해 514골을 기록했다.
매년(11월~이듬해 10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 없이 후보를 추리고,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팬(50%)과 축구전문가 집단(50%)의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한다. 행운이나 상대 팀의 실수, 또는 페어플레이를 어긴 상황에서 나온 골은 아무리 멋있어도 후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기록한 무회전 킥 득점으로 초대 푸슈카시상 수상자가 됐고, 2001년엔 브라질 산토스에서 뛰던 네이마르 주니어(28ㆍ파리생제르맹)가 상대 선수들을 화려하게 제친 뒤 거둔 득점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엔 말레이시아 모흐드 파이즈 수브리(33)가 자국 리그에서 환상의 궤적을 그린 프리킥 골로 이 상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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