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 전용 배달 앱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로마켓은 18일 업계 최초로 앱을 이용한 주류 주문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앱으로 주류를 주문해 결제한 뒤 거주지에서 가까운 동네마트에서 찾아가면 된다.
구입 가능한 주류는 소주, 맥주, 막걸리이며 와인과 위스키는 내년에 제공할 예정이다. 로마켓 관계자는 “전국에 가맹점으로 등록한 동네마켓에서 주문한 술을 찾아갈 수 있다”며 “가맹점은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4월3일부터 앱을 통해 주문하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단 배달은 안되고 주문자가 매장에 들려 직접 찾아가야 한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주류 구입 등을 막으려면 매장에서 본인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마켓 관계자는 “매장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면 신분증을 요구할 수 있다”며 “반드시 주문자 본인이 매장에서 술을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마켓은 이 서비스로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식당 등의 심야 영업 제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주류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마켓은 주류 주문 외에 근거리 동네마트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정현진 로마켓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장보기가 일상화되면서 로마켓 가맹점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주류 주문을 통해 동네마트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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