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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 강행? 결원 위원 추천하라는 게 국회의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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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 강행? 결원 위원 추천하라는 게 국회의장 요청"

입력
2020.12.18 11:20
수정
2020.12.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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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야당의 반대에도 여권이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을 뽑는 회의를 강행하려 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다시 우리에게 결원된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막아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야당 몫 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공문을 소개하며 "적합한 분을 찾아 이른 시일 내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직후 새해 출범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 말을) 작전명령 삼아 이행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공수처장 추천위가 다시 열린다"며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이미 1차로 추천된 분들은 모두 7명 중 6명의 추천 위원이 동의를 받지 못해 이미 부결되고 거절된 분들이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 회의를 추천위원 7인 중 5인에게 표를 받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를 겨냥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직 2개월 처분에 불복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의 비난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의 무소불위 왕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을 당하고 처벌까지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다고 법원에 시정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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