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3억2,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국내 상륙한다.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6,000만곡 이상의 오디오 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현재 92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이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6위 규모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국내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은 한국의 대중음악(K팝)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 관련 있다. 스포티파이는 2014년에 K팝 항목을 처음 만들어 소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K팝을 1,800억분 이상 들었고 1억2,000만개 이상의 재생목록을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스포티파이의 K팝 이용자는 2014년 대비 2,000% 이상 증가했다.
스포티파이는 K팝 소개 외에 국내 아티스트를 발굴해 세계에 알리는 일도 한다. 이를 위해 스포티파이는 ‘레이더 코리아’라는 항목을 만들어 한국의 신인 음악가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알렉스 노스트룀 프리미엄 비즈니스총괄은 “한국의 음악가들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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