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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병원발 연쇄감염에 요양원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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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병원발 연쇄감염에 요양원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12.18 09:22
수정
2020.12.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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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성모병원서 음성 소망병원까지 번져...누적 28명청주 참사랑요양원도 직원·요양보호사 등 7명 양성
대전에선 일가족 3명 확진...감염경로 오리무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에서 병원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산하고, 요양원 집단감염 사태까지 터져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충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괴산 성모병원 입원환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앞서 확진된 환자와 직원들이 있던 3층 병실 환자들이다. 이 병원에선 지난 15일 환자 2명이, 16일 환자 7명과 직원 2명 등이 잇따라 양성으로 나왔다.

15일 확진된 환자 가운데 1명은 음성 소망병원에 장기 입원하다 골절 등으로 괴산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지난 15일 퇴원하면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 소망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 정도 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괴산성모병원으로 복귀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괴산성모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뒤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괴산성모병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불똥은 음성 소망병원으로 번졌다. 같은 날 소망병원 입원환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괴산성모병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의료진과 직원, 환자의 외부 접촉 차단을 위해 소망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병원 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지역 내 보건기관의 일반 진료와 검진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소망병원 내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직원과 환자 등 78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병원 의료법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접 병원 직원과 환자 등 307명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병원에 이어 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17일 새벽 청주 참사랑요양원에서 식당 직원(50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요양보호사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새벽에 확진된 직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참사랑요양원 입소자와 의료진 등 13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또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인근 병원과 요양원 직원, 입소자 39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대전에선 밤사이 유성구 노은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684·686번)와 아들(687번)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84번이 지난 8일 두통 등 증상을 보였으며, 686번과 687번이 잇따라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688명으로 늘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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