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손흥민(28ㆍ토트넘)이 “평생 못 잊을 아주 특별한 밤”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70m를 홀로 질주한 뒤 넣은 환상적인 골로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수상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주 특별한 밤”이라며 “투표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시상식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게 좋은 선택이었지만 마땅히 골을 줄 곳을 찾지 못해 드리블하기 시작했다”며 득점 상황을 되돌아봤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한국 선수가 푸슈카시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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