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배우 이안 맥켈런, 올해 81세로 최우선 접종대상
영화 '반지의 제왕' '엑스맨' 등 출연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올해 81세인 그는 최우선 접종대상자이며, 영국은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맥켈런은 전날 런던의 퀸 메리대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뒤 "통증이 없고 편리한 백신 접종을 한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공식 트위터에 맥켈런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그는 접종하는 동안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접종이 금방 끝나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해준 의사와 팔꿈치 인사를 나누며 흡족해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백신 접종을 한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느낀다"며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요양 시설에 있는 사람들을 최우선 접종대상으로 선별했다.
맥켈런은 ITV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해 분별있는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맥켈런은 '반지의 제왕' '엑스맨' 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그는 케임브리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199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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