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에서 사건 넘겨받아
지난달 소란 피우고 문신 드러내
서울의 5성급 호텔에서 남성들이 문신을 드러낸 채 사우나를 이용하는 등 난동을 벌어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용산경찰서가 수사하던 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 난동 사건을 전날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난동을 부린 남성 중 조직폭력배가 포함됐다고 보고 광수대가 직접 범행 동기, 배후를 집중 수사하기 위해서로 전해진다. 소란 부린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해 이른바 '계보'가 있는 관리 대상 소속인지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과 호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호텔 내부 갤러리에서 남성 10여명이 '음악 소리를 끄라'며 소란을 피워 공연이 중단됐다. 이들은 사우나에서 문신을 드러내 놓고 다녀 시설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호텔 측은 지난달 이들 중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해당 호텔은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인수합병(M&A)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 난동이 호텔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추정도 있다. 경찰도 업무방해 혐의 수사와 더불어 정확한 이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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