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인구 대비 코로나 백신 확보량 분석
고소득국가 16개국 중 12위…1위는 캐나다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량 순위에서 한국이 고소득 국가 16개국 중 1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듀크대·유니세프·과학 분석 회사인 에어피니티가 수집한 백신 계약 관련 자료를 분석, "유럽연합(EU)은 국민들에게 두 번, 영국과 미국은 네 번, 캐나다는 여섯 번 백신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소득 국가(high-income) 16개국 중 인구 대비 백신 선주문량 1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미국, 영국, EU, 호주, 칠레, 이스라엘, 뉴질랜드, 홍콩, 일본, 스위스, 한국, 쿠웨이트, 대만, 이탈리아, 파나마 순이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화이자로부터 1억회분을 확보했고, 5억회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모더나로부터 2억회분을 더 살 수 있으며, 추가로 3억회분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사노피 등을 합쳐 8억1,000만회분을 선주문했다. 이 숫자는 15억회분으로 늘어날 수 있다.
NYT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현재 영국, 바레인, 캐나다,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미국에서 승인됐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영국, 인도 등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의 전망은 끔찍하다고 신문은 비교했다. 매체는 "제조업의 한계 때문에 많은 저소득 국가들은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얻기까지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