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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가수로도 인정 받고파"...이승기, 5년 만의 귀환에 '역대 최고 난도'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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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가수로도 인정 받고파"...이승기, 5년 만의 귀환에 '역대 최고 난도' 택한 이유

입력
2020.12.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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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역대 최고 난도' 타이틀곡으로 5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이승기가 '역대 최고 난도' 타이틀곡으로 5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이승기가 '역대 최고 난도' 타이틀곡으로 5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그간 드라마, 예능계를 종횡무진 활약해 온 그가 가수로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인정 받고 싶다는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이승기는 17일 오후 정규 7집 'THE PROJEC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기는 "저의 가수 복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왔음에도 뜨겁게 반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앨범 발매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군대를 다녀와서 정말 노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컨디션도 예전같지 않았던 탓에 준비 기간도 늘어났었다.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에 기간이 미뤄졌는데, 정말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핀 건 '금지된 사랑'을 부르면서 '내 목소리를 아직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는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기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승기가 5년 만에 가수로의 복귀를 알린 정규 7집 'THE PROJECT'는 '뻔한 남자'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잘할게' '소년, 길을 걷다' 등 신곡 4곡을 비롯해 '사랑' '꽃처럼' '널 웃게 할 노래' '사랑이 맴돈다' '사랑한다는 말' 등 리마스터링 5곡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이승기는 "5년 만에 앨범을 내다보니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 속에서 준비한 앨범이다. 몸이 2~3개쯤 됐으면 모든 곡을 신곡으로 채울 수 있었을 텐데 부득이하게 체력 등의 한계로 인해서 그동안 선보였던 곡 중 흘러간 주옥같은 곡들, 타이틀곡에 묻혔지만 정말 좋았던 곡들을 리마스터링해서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일들을 병행하다보니 1년 내내 앨범 작업에 투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보면서 '나는 어떤 음악을 하고싶나'를 고민했다. 어떤 노래, 어떤 음악을 했으면 하는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THE PROJECT'는 윤종신과 용감한 형제 넬 에피톤 프로젝트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이승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매력과 더욱 깊어진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지난 2011년 방탄소년단 RM과 제이홉이 데뷔 전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널 웃게 할 노래'가 수록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곡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방시혁과 피독이 작업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그는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한 색깔만을 보여드릴 수도 있었지만 욕심이 많았다"라며 "정통 발라드도 하고 싶고, 밴드 느낌도 담고 싶고 고음도 지르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듀서들에게 곡을 받아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잘할게'는 이승기 표 록발라드로, 용감한 형제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더욱 성숙해진 보이스와 짙어진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별 후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를 담은 가사가 애절한 이승기의 보컬과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한다.

이승기는 "이승기가 가수라는 걸 잊고 지냈던 분들이 조금 더 좋아해주시고, 입에 맴돌만한 곡을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라며 "제가 들었을 때도 가장 귀에 맴돌았던 곡이 이 곡이라 타이틀 곡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뭐니뭐니해도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시원하게 질러야하지 않겠나 싶었다. 제 가창력을 원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 선택했다. 단언컨데 이승기의 노래 중에 가장 부르기 힘든 곡이 '잘할게'다. 저도 부르기 힘들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이번 앨범의 작업기에 대해 "30대가 되고 연차가 16, 17년차가 되다보니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내가 만족하는 음악'이 되더라.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하고싶다는 욕심이 많이 들었다"라며 "'이승기가 예능도하고 연기도하니 가수도 한다'라는 성의 표시가 아니라 가수로 봐도 잘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정말 솔직히 만족한다"라고 말한 그는 "초심으로 많이 돌아가서 발성 연습도 많이하고 기초를 탄탄하게 하면서 열심히 한 것에 만족하고, 모든 노래를 언제 어디서 불러도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가 5년 만의 가수 복귀를 앞두고 가장 듣고 싶었던 평가는 '이승기 정말 라이브 잘한다'라는 말이었다. 그는 "다행히 영상이 공개된 뒤 많은 분들이 '이승기 노래 잘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기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승기는 "국내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가 유명하지 않나. 거기에 저도 슬쩍 추가해서 '김나박이이'라고 불러주신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다"라는 귀여운 야망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 겨울 집에서 연말을 즐기실텐데, '혼음악(혼자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께도 좋다. 옛 감성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린다"라며 컴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승기의 정규 7집 'THE PROJECT'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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