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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안정성 검증될 때만 백신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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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안정성 검증될 때만 백신 맞을 것"

입력
2020.12.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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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업체 4곳 공동 NBS 조사 결과
7월 이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 가장 낮아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4명 중 3명이 안정성이 검증될 때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12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접종 여부와 관련해 "안정성이 검증될 경우에만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4%에 달했다. 이 조사는 14일부터 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조건 없이 맞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 "맞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7%에 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상황 인식과 관련, 응답자의 50%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일 것으로 본다"고 대답한 반면 44%는 "현재의 불편한 상황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심각하다"고 본 응답자는 90%에 달했고 9%는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었던 8월 3주 조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NBS는 밝혔다. 또 응답자의 92%가 "불편하다"고 대답한 반면 8%는 "불편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평가와 관련 59%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대답했지만 39%는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개 기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7월 2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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