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나는 고백한다'
◇나는 고백한다 1,2,3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카탈루냐 문학의 거장 자우메 카브레의 소설이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카브레의 이 대표작은 출간 즉시 1만8,000부가 모두 팔려나가고 이후 31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열광적 반응을 얻었다. 스톡홀름 국제문학상, 아테네 문학상 등을 저자에게 안겨 이 작품은 바이올린 한 대의 역사를 되짚으며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악의 유산을 추적한다. 민음사·1권 448쪽, 2권 388쪽, 3권 424쪽·각 권 1만 4,000원

우다영 지음.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우다영 지음. 작가는 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현실 너머의 세계, 그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삶의 불가해성에 다가간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삶 앞에서 저자는 또 다른 세계를 관측함으로써 생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문학과지성사·306쪽·1만4,000원

조지 오웰 지음. 정희성, 강문순 옮김.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디 에센셜: 조지 오웰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강문순 옮김. 작가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민음사와 교보문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로 조지 오웰의 책이 출간됐다. 명작 ’1984’와 함께 오웰의 작가적 자서전이라 불리는 ‘나는 왜 쓰는가’에서 네 편의 에세이를 엄선하고, 오웰의 식민지 경찰 경험을 담은 세 편의 에세이까지 새롭게 번역해 묶었다. 오웰이 제국주의 경찰에서 거리의 부랑자를 거쳐 결국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민음사·668쪽·1만8,000원

구정인 만화. '비밀을 말할 시간'
◇비밀을 말할 시간
구정인 만화. 첫 책 ‘기분이 없는 기분’이 2019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수만화에 선정돼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은 구정인 작가의 신작. 이번 작품은 주인공 은서가 어린 시절 겪은 성추행 사건을 스스로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자책과 분노와 원망 등 깊은 감정의 골짜기를 지나면서도 자신을 지키는 은서의 모습에서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안고 있는 비밀임을 발견하게 된다. 창비·204쪽·1만3,000원

해이수 지음. '탑의 시간'
◇탑의 시간
해이수 지음. 심훈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수상 작가 해이수의 신작 장편소설. 작가는 사랑에 빠져 있거나 사랑을 상실한 이들이 겪는 시간을 미얀마의 유적지 ‘바간’의 2,000개가 넘는 탑에 은유한다. 네 남녀는 시간과 기억이 쌓이고 정지된 바간을 여행하며 자신의 과거를 다시 마주한다. “우리 안에는 저마다 기억과 비밀을 담는 탑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탑의 시간’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음과모음·200쪽·1만3,800원

재수 그림. 오은 지음. '마음의 일'
◇마음의 일: 재수×오은 그림 시집
재수 그림. 오은 지음. 동갑내기 만화가 재수와 시인 오은이 함께 만들어낸 그림 시집이다. 친구인 두 사람이 합작한 이 책은 긴 시간 소통하며 만들어 낸 특별한 결과물로 시를 만화로 읽는 경험, 만화로 시를 읽는 경험을 제공한다. 오은은 시를 완성할 때마다 재수에게 보내고, 재수는 시를 읽은 다음 그림으로 화답했다. 시만 담은 ‘마음의 일’이 먼저 출간된 뒤에도 1년여간 작업이 이어진 끝에 그림 시집이 완성됐다. 창비·240쪽·1만4,000원
어린이

J.K. 롤링 지음. 박아람 옮김. '이카보그'
◇이카보그
J.K. 롤링 지음. 박아람 옮김.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이 10년 전 잠자리에 든 자녀들을 위해 직접 쓴 이야기다. 롤링은 올해 코로나19로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과 보호자를 위해 무료로 온라인에 연재한 뒤 책으로 출간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헤어져야 했던 두 어린이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문학수첩리틀북·344쪽·2만5,000원

김가희 글·그림. '무슨 검정이게요?'
◇무슨 검정이게요?
김가희 글·그림. 어른의 ‘이성’으로는 성립하지 않지만 아이의 ‘상상’으로는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 검은색은 어른들에게 어둠, 우울, 죽음 등을 떠올리게 하는 부정적인 색이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까맣게 칠한 도화지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검정 까마귀가 되기도 하며, 초콜릿으로 범벅된 소라 모양의 빵이 될 수도 있다. 국민서관·44쪽·1만3,000원

표영민 글. 잠산 그림. '나는 기다립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표영민 글. 잠산 그림. 갈수록 늘어가는 반려동물과 그 숫자만큼 늘어가는 유기 동물에 관한 이야기. 강아지의 시점에서 주인공 소녀와의 만남과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다는 건 ‘귀여운 동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며 그에 맞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그림책 시리즈로 유명한 잠산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길벗어린이·4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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