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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마스크 요구에 흉기 들고 다시 찾아와 "나 사고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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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마스크 요구에 흉기 들고 다시 찾아와 "나 사고칠 것 같다"

입력
2020.1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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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편의점 점원 위협 30대 체포
반복적으로 흉기 손잡이 보여주기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편의점 직원을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가지고 들어가 20대 남성 점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 등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가, 점원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며 판매를 거부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들고 다시 편의점을 찾았다. A씨는 점원 앞에서 주머니 안에 있는 흉기 손잡이를 보여주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 오늘 사고칠 것 같다”는 내용으로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원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위협을 주는 행동을 계속하자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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