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 좀 데려가개!" 모르는 차 무작정 따라간 떠돌이 개의 사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 좀 데려가개!" 모르는 차 무작정 따라간 떠돌이 개의 사연

입력
2020.12.18 11:00
0 0

길에서 만약 유기견을 발견한다면? 자신을 키워달라며 쫄랑쫄랑 걸어오는 강아지를 무시하기란 힘들 겁니다. 그리스에 사는 한 여성도 자신의 차를 끈질기게 따라오는 떠돌이 개를 결국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모르는 차를 무작정 따라간 떠돌이 개, 녀석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모르는 차를 무작정 따라간 떠돌이 개, 녀석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여성 '발리아(Valia)' 씨는 지난 11월 그리스 외곽 지역에서 운전하다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마치 자신도 데려가라는 듯 작은 발로 열심히 뛰어왔다고 하는데요. 차를 내려 확인해 보니 강아지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보였습니다. 도로 주위에는 마을이나 식당도 없어 발리아 씨는 강아지가 가족에게 버림당했을 것으로 추측했죠.

마치 자신을 데려가라는 듯 달려오던 떠돌이 개 모습.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마치 자신을 데려가라는 듯 달려오던 떠돌이 개 모습.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발리아 씨가 잡으려 하면 차 밑으로 쏙 들어가 버렸던 강아지, 다행히 안전하게 차에 태웠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발리아 씨가 잡으려 하면 차 밑으로 쏙 들어가 버렸던 강아지, 다행히 안전하게 차에 태웠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발리아 씨는 고민하다 결국 개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안전하게 차에 태워 바로 병원에 데려가 검사도 받았죠.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던 강아지는 발리아 씨가 직접 임시보호를 시작했는데요.

병원에 도착한 밴디트와 발리아 씨.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병원에 도착한 밴디트와 발리아 씨.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이름은 '밴디트(Bandit)'라고 지었습니다. 이 단어는 '노상강도'라는 뜻이죠. 이 강아지가 길에서 살다 가족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기 때문에 발리아 씨는 이 단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발리아 씨의 반려견과 밴디트는 다행히 잘 지냈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발리아 씨의 반려견과 밴디트는 다행히 잘 지냈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현재 밴디트는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집 강아지의 행복함을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따뜻한 침대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나 사료를 먹고, 발리아 씨의 반려견과도 친구처럼 지냅니다. 그리고 자고, 먹고를 무한 반복하죠.

열심히 자고, 열심히 노는 중인 밴디트. 강아지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 중입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열심히 자고, 열심히 노는 중인 밴디트. 강아지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 중입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과거에는 움츠린 듯 보였지만 현재 밴디트는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장난꾸러기 강아지입니다. 발리아 씨는 현재 임시 보호 중이라 입양 단체인 '두 번째 기회 동물 구조대(Second Chance Animal Rescue Society)'의 도움을 받아 밴디트의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는데요. 임시보호를 받으며 훌륭한 멍멍이로 성장 중인 밴디트가 좋은 가족을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난꾸러기 밴디트가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장난꾸러기 밴디트가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The Orphan Pet' 캡처


장형인 동그람이 에디터 trinity0340@nave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