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무현 소환한 안철수 "공수처법·尹 징계 꿈도 안 꿨을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무현 소환한 안철수 "공수처법·尹 징계 꿈도 안 꿨을 것"

입력
2020.12.17 10:50
수정
2020.12.17 10:53
0 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결정을 재가한 것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노 전 대통령은 원칙 없는 승리보다는 차라리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고 했다"며 "만약 국회에서 다수의 힘에 의한 횡포와 밀어붙이기로 입법 독재를 하는 모습을 보셨다면, 지금 이 정권처럼 정치적 승리라며 희희낙락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었다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 개악 같은 원칙 없고 스스로 자기모순을 인정하는 지저분한 법 개정은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총장 징계 건도 마찬가지"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리 수사가 이뤄졌다면 검찰을 격려하며 비리 세력들과 단호하게 선을 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방식과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정당성도 없는데 억지로 끼워 맞춘 절차로 상식과 합리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의 모습에서 너무나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절망한다"며 "문재인 정권 3년 반, 지금 이 나라에 민주, 법치, 공정, 정의라는 국가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은 온전하냐"고 되물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에게 경고한다"면서 "이제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팔아 배 불릴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팔 생각만 하지 말고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과 애국심을 배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