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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野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사퇴... "역할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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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野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사퇴... "역할에 한계"

입력
2020.1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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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변호사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임정혁 변호사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측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17일 "역할의 한계를 느낀다"며 추천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서 심사대상자의 추천과 검증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야당 추천위원에게 주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소위 비토권까지 포기하고 법원행정처장·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에까지 적극 찬성하는 등 능력 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제 역할의 한계를 느껴 추천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추천위원이 위촉돼 충실히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18일 추천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추천위는 18일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의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0일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추천위 의결 정족수를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낮추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때문에 야당의 거부권이 사라졌다. 야당은 "여당이 공수처를 사유화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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