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MBC 창사특집 '지뢰-비극의 반복' 방영
매설·사고지점 GIS 통한 과학적 검증 눈길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로 불리는 지뢰로 인한 비극과 고통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춘천MBC는 창사 52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지뢰-비극의 반복'을 1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뢰밭에서 살아가야 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지뢰 폭발에 따른 부상 등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1950년대 미군 문서에서 확인된 지뢰 매설 지점과 사고주민 사이의 연관성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과학적인 검증을 시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총성이 멎은 지 70년이 넘도록 치유되지 않은 피해자의 아픔과 지뢰정책의 문제점 진단도 잊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춘천MBC 이재규 기자는 "지금처럼 지뢰 발견 후 처리라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한 세기가 더 지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절망적인 상황을 평생의 업보처럼 안고 살아가는 피해 주민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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