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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 지뢰의 비극 다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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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 지뢰의 비극 다큐 눈길

입력
2020.1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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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 창사특집 '지뢰-비극의 반복' 방영
매설·사고지점 GIS 통한 과학적 검증 눈길

지난 9월 한강 수변 고양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M14 일명 발목지뢰. 춘천MBC 제공

지난 9월 한강 수변 고양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M14 일명 발목지뢰. 춘천MBC 제공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로 불리는 지뢰로 인한 비극과 고통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춘천MBC는 창사 52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지뢰-비극의 반복'을 1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뢰밭에서 살아가야 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지뢰 폭발에 따른 부상 등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1950년대 미군 문서에서 확인된 지뢰 매설 지점과 사고주민 사이의 연관성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과학적인 검증을 시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총성이 멎은 지 70년이 넘도록 치유되지 않은 피해자의 아픔과 지뢰정책의 문제점 진단도 잊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춘천MBC 이재규 기자는 "지금처럼 지뢰 발견 후 처리라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한 세기가 더 지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절망적인 상황을 평생의 업보처럼 안고 살아가는 피해 주민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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