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열린 제 1회 완도세계해조류박람회 주제관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년에 국제행사로 열릴 예정인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다.
16일 (재)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개최한 해조류 박람회는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따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를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박람회 개최 기간을 2022년 4월 15일~5월 8일로 조정했다.
세계 최초 해조류를 주제로 하는 해조류박람회는 2014년과 2017년 개최해 해조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렸다. 이어 지난해 7월, 3회 연속 국제 행사 승인을 받은 2021박람회는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직위는 코로나19로 국·내외 박람회와 축제 등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일본 도쿄 올림픽마저 연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대규모 관람객이 모이게 될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조직위원회 이사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야심차게 준비해온 박람회를 정상 개최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1년 더 착실하게 준비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해조류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완도가 세계 해조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완도항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가 가진 건강·치유적인 기능, 환경적 가치 등을 강조하고 해조류를 소재로 하는 바이오, 의약, 뷰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4차 산업을 융·복합해 해조류 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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