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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집에서 맞이하세요" 전남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취소...명소 출입 통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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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집에서 맞이하세요" 전남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취소...명소 출입 통제도

입력
2020.12.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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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땅끝에서 해맞이 행사를 볼수 없게 됐다.

전남 해남땅끝에서 해맞이 행사를 볼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2개 시·군중 13곳에서 해넘이 또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으나 올해는 전면 취소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다, 전남 서부권에 최근 고병원성 AI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자치단체들이 일제히 이동·집합 차단에 나서면서다.

강진군은 해마다 진행해 오던 해맞이 행사 및 떡국 나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그 동안 강진군은 매년 보은산 우두봉과 양무정, 군동면 화방사, 마량면 북산 팔각정, 신전면 주작산, 성전면 월출산 다원 포토존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일출 명소인 강진 보은산, 마량항, 주작산 해맞이 행사는 강진만 일출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쉬어가게 됐다.


전남 완도군이 새해 이색적인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연다. 완도 앞바다의 장엄한 일출속에 어민들의 항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올해는 전면 취소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완도군이 새해 이색적인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연다. 완도 앞바다의 장엄한 일출속에 어민들의 항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올해는 전면 취소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완도군은 보다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다. 청정완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 완도군은 해맞이 명소인 완도 타워를 전면 폐쇄할 예정이다. 해맞이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읍·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도 마찬가지로 취소됐다.

무안군도 일찌감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무안군은 삼향읍 봉수산, 해제면 도리포, 운남면 영해공원에서 매년 일출 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삼향읍 남악중앙공원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도 전격 취소했다.

전국적인 유명세에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몰리는 해남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도 올해는 쉬어간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보성 율포해변에서 열린 새해맞이 불꽃쇼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순천시도 새해 첫날 순천만국가정원 하늘정원에서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나주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 행사, 신안 해넘이 및 천사대교 해넘이 축제도 잇따라 취소됐다. 목포 유달산에서 새해 첫날 개최된 타종식도 열리지 않는다. 여수 향일암 일출제, 고흥 남열 새해 해맞이 행사, 장흥 정남진 전망대 해맞이 행사 등도 볼수 없게 됐다. 완도타워와 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 해남 철새도래지 등도 일정 기간 출입이 통제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이 거센 상황에서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며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일부에서는 명소 출입을 통제한만큼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연말연시에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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